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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렁뚱땅 레시피] 간단하듯 화려하게 수육 삶는 법 오늘은 내가 짜파게티 요리사. 냄비를 올리고 열린농원 유기농 배를 그리고 사과를 듬성 짤라 넣고, 담궈둔 매실액과 실미원 와인식초 약간, 상주 사람과 땅 농장 포도즙을 넣고, 구운 소금을 살짝, 이무진 농부님댁 양파를 잘라넣고, 또 이무진 유기농 마늘 까서 넣고, 아침에 내려둔 커피를 넣고 육수를 끓인다. 퉁으로 사왔더니 손질 마무리가 잘 안된 고기덩어리를 달궈진 후라이펜에 살짝 표면을 굽고, 펄펄 끓는 육수에 첨벙 그리고 한시간, 그 사이 양배추를 얇게 썰어놓고, 이무진 양파를 썰어 놓고 볶으며 올리브 약간 발사믹 약간, 흐물거릴즈음 썰어둔 피망을 넣고, 같이 볶아서 살짝 익었다 싶을 때 즈음, 옆으로 두고 아스파라거스를 볶는다. 익을 수록 질겨져 살짝만 복고 위에서 손마디정도만 자르고 나머지는 다지듯.. 더보기
2 [잊지 말아주세요 - 우리가 진 빚에 관하여 빛에 대하여] 2011년 한미 FTA 반대집회. 농업에 몸을 담겠다 마음 먹었지만, 운동권이란 글자는 참 가까우면서도 멀었습니다. 싫었다고나 할까요? 거리에서 무엇을 향해 이야기한다는 것이 재법 익숙해진 것도 같은데, 제게는 참 어색한 이야기였습니다. 그보다 십년 전, 효숙이 미순이 사건이 있었을 때, 대학로에서 친구따라 집회장에 들린 것이 처음이었는데, 거리에서 무언가를 말하고, 거친 찬송가 같은 노래를 부르는 사람들. 나와는 전혀 다른 곳에 사는 사람들 같았습니다.당시만해도 사회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 한다면, 사회복지단체를 만들거나, 정치를 하거나, 무엇인가 일을 만들어 그 것을 해결하는 직접적인 어떤 것을 행해야한다고 생각했거든요. 시간이 없다면, 당장 .. 더보기
둘러앉은밥상 국제디자인어워드 red-dot 본상 수상 ㅣ 농산물과 디자인 [둘러앉은밥상 국제디자인어워드 #red-dot 본상 수상] #축하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청년 사회적기업 둘러앉은밥상에 한민성이라고합니다. 2011년 청년 등 사회적기업 육성사업으로 업을 시작한 저희는 친환경 소농가들의 농축수산물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시작할 때만해도 소셜커머스라는 말이 처음 나온터라, 온라인으로 농업유통에 새로운 변화를 줄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오랜 시간 쌓인 골은 그렇게 쉽게 메꿔지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요즘 저희는 팜메니지먼트라는 말을 앞에 두고, 농산물 유통과 상품화 작업을 같이하고 있는데요. 이 일을 임하다보니, 한국 농업에는 정부 컨실팅 유통 이렇게 3가지 요소가 있는데,정부 정책은 개인의 힘으로 어찌할 도리가 없고, 민간 분야인 컨설팅과 유통이 특수한 몇 경우를 제하고.. 더보기
둘밥 익은 과일에대해 말했었고, 황매에 대해 열변했습니다. 둘밥 익은 과일에대해 말했었고, 황매에 대해 열변했습니다.그리고 소가 사료만이 아니라 풀을 먹고자라야한다고 이야기했었습니다. 그렇게 시작 했던 이야기들이 처음에는 허공과, 캄캄한 절벽 앞에 외침 같더니,많은 분들의 동조와 메아리로, 그리고 시장의 움직임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얼마 지나자, 시대 속에 이야기는 거세져,청매는 독이 있어 무조건 배척해야하며소는 풀만 먹고 자라야 한다는 이야기가 돌기 시작했습니다. 네 청매는 독이 있습니다. 그리고 황매도 독이 있습니다. 실은 자연의 상당 수 씨앗에는 거의 독성물질이 있습니다.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함이 제일 큰 이유입니다. 그리고 덜 익은 것은 익은 것보다 그 점도가 더 큽니다. 그렇다고, 배척하고 버려야할 것은 아닙니다. 절대 선이 있고, 그 곳을 향해 노.. 더보기
익은 과일에 대한 경험 익은 과일에 대한 경험영암 유기농원에서 팔월 떨어진 감을 주웠다. 감을 주머니 칼로 반 토막을 내었다. 향. 진한 그 향을 느꼈다. 처음이었다. 풋 감에서 향을 맡은 것도, 그렇게 진한향도 처음이었다. 신미감. 과일은 신맛과 당의 조화가 중요하다. 몇몇 당도가 중심인 과일을 제하고는 또 몇 품종을 제하고는 그렇다. 그런데 이 신미감은 안 익은 것에 쉽게 찾을 수 있다. 보다 정확히 말하자면, 안익은 과일은 신맛이 쎄지만, 비료 없이 당도를 높이기 위한 여타의 작업 없이 잘 키운 과일의 신미감은 깊다. 새콤달콤하다는 말이 여기서 실은 온 것인데, 우리는 안익은 것에서 왔다고 생각하기도한다. 하지만 또 품종에 따라 익지 않아서 제 고유의 맛을 가진 것들이 있다.그 맛 또한 묘한 것이라, 맛의 구분으로서 존중..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