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밥은 먹고 다니니? - 청년 정담회 여기,청년이 있다. 1부 먹거리와 건강
청년, 밥은 먹고 다니니? -. 푸르른날 청년. 햇살은 바람을 쐬고, 바람은 하늘 따라 구름을 그리고 있었다. 봄. 단 한 글자의 명사로 시작된 언어는 얼마나 많은 명제를 풀어 갔는가? 스물하고도 여덟 번째의 봄. 나의 어떤 말도, 그 어떠한 시간도, 누구의 이렇고 저러한 이야기도 없이, 하늘을 좇는 바람을 따라 봄이 시작되었다. 아스라이 깨질 듯 여리고 차가웠던 겨울을 보내고 다시 찾아온 시간. 사람들은 이 시간의 무엇에 그리도 찬미하고 열망하는 시를 썼는가? 시간은 시기를 넘어 봄이 왔고, 2009년 나는 대학생이다. 취업 준비생이고, 국가의 예비군이고, 가정의 장손이며, 부모님의 아들이자 동생의 형이다. 요즘처럼 시간이 더디게 가길 바란 적이 없었다. 취업. 이 두 글자는 내 인생 전반을 옥죄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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