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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빡한 이름 뭐 없을까? _2011년 2월 1일 (화) 이제 슬슬 이름을 지어야 할 때다. 농(수)산물을 다루며, 윤리적 소비를 권장하고, 작은 단위의 소농들을 살리자는 취지의 사회적 기업. 이거 자칫 잘못 이름을 지었다간 고루하다거나 저품질의 농산물을 다루는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사회적 기업의 상품이라고 하면 대개 색안경을 끼고 보는 사람들이 많다. 낮은 품질을 감안하더라도 기부하는 느낌으로 사주겠다 랄까. 그럴거면 뭣하러 기업을 하겠나. 그런 이미지를 타파할 산뜻하고 신뢰 가는 이름을 짓고 싶다. 더불어 돈이 아니라 사람이 먼저 보이는 느낌의 네이밍이 필요하다. 위트, 센스, 재치, 해학, 철학이 물씬 묻어나는 이름 뭐 없을까? 어디 작명소라도 가야 하나? 더보기
[박원순 변호사] 농업벤처의 꿈 2006년 8월 9일 양재동의 aT센터에는 아주 특별한 회의가 열리고 있었다. 이 곳에 강연차 갔다 왔다. 한국농업CEO연합회가 주최하는 강좌프로그램이었다. 전국의 이른바 벤쳐농업으로 성공하거나 벤처농업을 꿈꾸는 사람들이 모여 회의도 열고 강의도 듣고 있었다. 얼마나 눈이 반짝반짝거리면서 열심히 강의듣고 토론하는지 아주 감동적이었다. 더구나 여기에 전시된 농산품이나 그 가공품들은 아직 그 종류에 있어서나, 가공의 정도에 있어서나 가야할 길이 멀기는 하지만 앞으로 우리 농업이 가야할 하나의 방향임에는 틀림이 없음을 보여주고 있다. 자신의 브랜드를 가지고 단골 고객과 소비자들을 한 사람 한 사람 늘려가면 언젠가는 하나의 농업기업으로서 제자리를 잡게 될 것이다. 이런 기업이 하나 둘 늘어나고 백명, 천명, 만.. 더보기
회계공부 한다. 아주 기초적인 회계를 공부하고 있다. 근데 이게 아주 기가 막힌 공부다. 좋은 쪽이냐? 하면 전혀 아니올시다다. 물론 계량적으로 또 판단의 경제 쪽으로는 좋을지 모르지만 전혀 생태적인 관념이 없는 척박한 분야라고 생각한다. 가령 이렇다. 양계장을 하는 사람이 닭을 두고 고민한다. 만약 후일 닭이 고기가 될 예정이면 재고로, 알을 낳는 기능이면 생산용으로 분류한다. 어떻게든 돈으로 환산하지 않으면 안 되는 불안함. 이러한 관념 때문에 돈에 환장한 농장주인이 한 뼘도 움직일 수 없는 공간을 주고 동물들을 수백 수천마리씩 끼워 기르는 것 아니겠는가? 그리고 인간의 이러한 악행은 또 다른 재앙으로 우리에게 돌아온다. 만약 인문적 소양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부르주아 경제학이나 경영을 배운다면 엄청난 괴물이 탄생할.. 더보기
안녕하세요. 둘러앉은밥상 입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