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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밥이 간다 전라도 편 #1 - 완주 소농을 살리는 완주 꾸러미 밥상 이날은 적막한 알 속에 품어있던 ‘둘러앉은밥상’이 세상에 첫 발을 내민 날로 기억될 것이다. 우리 앞의 농촌에는 어떤 현실이 펼쳐져 있을지 그간 글로 인식해온 다난한 문제들 속에서 둘밥이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은 무엇인지, 후라이드 반 양념 반 마냥 설렘 반 걱정 반이 앞선다. 둘밥의 세 청년은 7월 23일 AM 7:00 사당역에 모여 전라도 완주로 출발하였다. 완주행의 목적은 '꾸러미를 제대로 알자'였다. '꾸러미'란 일정한 간격을 두고 가정에 직접 채소를 배달해주는 새로운 농산물 유통방식이다. 꾸러미 안에는 가정에서 일정 소비되는 신선한 채소들이 들어있다. 하지만 그 채소들은 평소 우리가 접하는 얼굴없는 채소가 아니라 시골 어머님이 직접 꾸려 보내준 듯한 정.. 더보기
[얼렁뚱땅 레시피 : 점심밥상 ] 계란호박볶음밥, 오이지, 동치미, 그리고 파김치와 미나리 무침- 오늘의 둘러앉은밥상 오늘의 둘러앉은밥상 입니다. 이제부터 간간히 둘밥의 둘러앉은밥상 메뉴에 대해 알려드릴까 합니다. 오늘의 점심 메뉴는 계란호박볶음밥, 오이지, 동치미, 그리고 파김치와 미나리 무침 이었는데요. 성수는 다이어트 한다면서 저렇게 밥을 많이 펐네요! 이 놈의 자식. ^^; 차린 건 없지만 나름 건강 밥상 인데 마음에 드시나요? 계란볶음밥 1. 먼저 달궈진 후라이펜에 달걀을 휘저어 볶아 주세요. (콩기름을 넣고 안느냐는 취향에따라) 살짝 2. 익었다 싶을 때, 양파와 애호박을 아주 작은 깍두기 처럼 잘게 썰어 주시고 같이 볶아주세요. (센스팁: 볶기전에 달걀을 따로 두시거나 야채 위에 놓으시면 계란을 좀 더 찰지게 드실 수 있습니다) 3. 밥을 넣고 약간 싱겁다 싶을 만큼의 간장과 참기름 약간을 넣고 볶으시면 맛.. 더보기
착한농가 기업가치 - 02월 26일 배운대로 기업가치를 내보긴 했는데 아직 모든 정책과 예산, 수익창출 등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 그야말로 임의적인 것이 되어 버렸네요. 더 공부하고 정교한 정책을 만들어서 정확한 기업가치를 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찌 가치를 저 따위 것으로 한정하겠느냐마는... 저희 가치는 무한하니까요. 하하하하하하하하~ 현재 착한농가의 가치는 90억입니다. 투자하실 분들은 어서어서들! 작성자 닐니리스트 더보기
변화 - 02월 17일 # 요 근래 내가 태어난 이래 제일 바쁜 나날을 보내는 것 같다. 수험생일 때도 이런 살인적인 스케줄을 강행하지 않았는데, 사회적기업을 준비하는 단계에서만 이정도니 실제 사회적기업이 세워지고 나면 어떤 살벌한 나날들이 펼쳐질지 자못 기대된다. 시간이 촉박하고, 잠을 잘 못자고, 각종 세트로 다가오는 스트레스를 감당하느라 모든 촉각이 전투태세를 갖추고 있지만 그리 나쁘지 않은 기분이다. # 피곤해 하는 나를 관찰하는 것을 하나의 즐거움으로 삼았다. 아침에 간신히 일어난 나의 육체는 어떻게 해서든 잠을 청하려 한다. 눈만 감으면 잔다. 세수하려고 눈을 감으면 자고, 로션을 바른다고 눈을 감으면 잔다. 내가 잔다기보다는 눈이 자꾸 잔다. # 나는 의자에 앉았을 때 심하게 다리를 떠는 버릇이 있다. 헌데 오늘 .. 더보기
폰 - 02월 15일 5년 간 함께 해온 휴대폰이 뼈와 살이 분리된 채 저 세상으로 가버렸다. 녀석은 숨을 헐떡거리며 부디 좋은 스마트폰과 함께 하라고, 자신은 이미 세상에 없는 휴대폰이라며, 주인님은 비록 스마트와 거리가 먼 사람이지만, 5년을 써도 이 누추한 휴대폰의 모든 기능조차 알지 못하는 무지렁이지만, 그래도 스마트폰을 쥘 권리가 있지 않겠느냐며 장렬히 전사했다. 그래도 섬뜩한 녀석의 마지막 눈빛 “너 이xx 스마트폰 사고 싶어서 일부러 툭툭 떨어뜨린 거 아냐?-_-” 아... 아냐... 안녕 휴대폰아~ 다음 세상엔 무슨 팟, 무슨 패드 이런 걸로 태어나렴. 그동안 고마웠어. 새로운 첨단 아이템(?)으로 착한농가에 날개를 달리라. 작성자 닐니리스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