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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밥다반사/서툴러도 괜찮아

#슬로푸드문화원의총회에서지난시간에대한소회를발표하고왔습니다

#슬로푸드문화원의총회에서지난시간에대한소회를발표하고왔습니다문화원의함께하고나누며같이하는시간이지속되길바랍니다

허기를 달래는 일로만 치부되었던, 

살기위해만 먹던 먹을거리를 참 멋지게 만들어 주고 

제 자리를 찾아 주고 있는 일 끊임 없이 지속되었지만,

당장의 삶이 바쁘다는 이유로 배척되는 일이 많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슬로푸드 문화원은 지난 시간. 


이 일을 하는 사람이 마음 벅차는 순간을 갖도록 해 주었습니다. 

부질없지않고 당당해야 미땅함을 세상에 일러주셨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이말은 아마 밥을 짓고 쌀을 대하고 먹고 나누는 모든 종사자가 들어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손녀의 풋고추 사랑때문에 베란다에 풋고추를 심은 할머님부터 이 곳에 계신 모든 분들이 받으셔야 마땅한 감사라 생각합니다. 


슬로푸드의 지난 2년에 대한 소회를 작년 세계대회를. 마치고 썼던 일기로 대신할까합니다. 


6일간의 슬로푸드국제대회가 끝이 났습니다. 뭐든지 기대만큼 아쉬움도 또 들뜬만큼 만족감도 있기마련입니다. 점심에 김치찌개를 먹어야지 하고서 찌개집을 다녀와도 컨디션에 따라 혹은 날씨에 따라도 마음이 변하기가 쉬우니, 그렇습니다.

불편함의 수습은 앞으로 2년 후를 다시 준비할 조직위 분들의 수고가 있으실거라 생각합니다. 하여 그냥 오늘의 기분을 생각해 봅니다.

"꼭 국제 대회를 유치해야만 하느냐?" 라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이 질문은 지난 늦 봄 가락동 시장에서 있었던 슬로푸드정책위원회 회의에서도 나온 이야기였습니다.


오늘 질문을 받고서 대답을 머뭇 거렸습니다. 난감한 질문이었다기보다는, 제 스스로 정리해 보아야겠다는 마음 때문입니다. 굳이 타국의 맛의 방주에 등재시키고, 외국 연사를 불러들이는 일. 불필요한 일일 수 있습니다. 

슬로푸드는 풀뿌리운동으로 각 가정의 부엌에서 부터 일어나야하는 것이 그 이유입니다. 헌데, 소비자가 찾지 않는다고해서, 비용이 많이 들고 무엇보다도 수고스러운 일이라서 남들은 회피하는 일. 굳이 그 일을 하는 사람들. 


그들이 혼자가 아니라 그일을 공감하고 지지 하고 있음을 알리는 일 더하여 이 수고로움이 어떠한 것인지 다른 이들에게 알리고, 먹을거리가 단순히 때우는 행위를 위한 것이 아니라, 내 몸과 정신을 다루는 일임을 그렇게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알려주는 일.


그 바른 일을하는 그의 오늘이 더 당당하고, 외롭지 않도록 만드는 일. 그런 일이라 생각 하였습니다.


전인권 아저씨의 외롭지 말라는 말 한 마디가 주는 울림처럼.


같이 공감하는 일. 서로를 북돋아 주는 일.

그런 일이라 생각했습니다.


제가 참 기분이 좋았고, 많은 자신감을 얻었기 때문입니다. 

마냥 고맙습니다. 슬로푸드를 찾아준 당신, 만나준 그대, 만들어준 우리.



한국 슬로푸드 문화원  http://www.slowfoodkorea.kr/ 주소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