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간 함께 해온 휴대폰이 뼈와 살이 분리된 채 저 세상으로 가버렸다.
녀석은 숨을 헐떡거리며 부디 좋은 스마트폰과 함께 하라고,
자신은 이미 세상에 없는 휴대폰이라며,
주인님은 비록 스마트와 거리가 먼 사람이지만,
5년을 써도 이 누추한 휴대폰의 모든 기능조차 알지 못하는 무지렁이지만,
그래도 스마트폰을 쥘 권리가 있지 않겠느냐며 장렬히 전사했다.
그래도 섬뜩한 녀석의 마지막 눈빛
“너 이xx 스마트폰 사고 싶어서 일부러 툭툭 떨어뜨린 거 아냐?-_-”
아... 아냐... 안녕 휴대폰아~
다음 세상엔 무슨 팟, 무슨 패드 이런 걸로 태어나렴.
그동안 고마웠어.
새로운 첨단 아이템(?)으로 착한농가에 날개를 달리라.
작성자 닐니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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