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복숭아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저는 수줍은 처녀의 붉은 뺨이 떠오르는 군요. (물론 총각의 불그스름한 뺨은 사절입니다) 복숭아의 새하얀 속살과 한 입 베어 물었을 때 입 안 가득 퍼지는 향은 어느새 먹는 이를 무릉도원으로 옮겨놓지요. 저는 개인적으로 털 없는 복숭아인 천도복숭아보다는 털복숭아를 즐겨 먹는 편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복숭아를 더 좋아하시나요? 오늘의 영양밥상은 복숭아입니다!
Chapter 1. 복숭아. 불로불사, 신선세계, 이상향의 상징
‘도원경(桃源境)’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속세를 떠난 이상향을 뜻하는 말인데요. 이 단어를 한자 그대로 풀이하면 ‘복숭아 꽃이 피는 아름다운 곳’을 말합니다. 중국의 옛 시인 도연명은 이상향으로 도원경을 그리며, 인간이 찾을 수 없는 곳이라고도 했죠.
그 뿐이랍니까? 서유기의 손오공은 천 년에 한 번 난다는 복숭아를 먹고 옥황상제에게 벌을 받았지 않습니까. 오늘 날 우리는 얼마든지 (돈 만 있으면) 복숭아를 먹을 수 있으니 정말 복숭아의 福을 받았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 그렇다면 복숭아에는 어떤 복이 들어 있을까요?
Chapter 2. 복숭아는 우리몸에 어떤 작용을 하지요?
복숭아는 단맛이 강하지만 실제 당분은 10% 정도이고, 당분ㆍ유기산ㆍ비타민ㆍ섬유소ㆍ무기질 등 인체 영양상 요구되는 영양소가 골고루 함유되어 있어 ‘종합영양제’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숙취와 니코틴 제거
담배를 핀 뒤 복숭아를 먹었을 경우 니코틴의 대사산물인 코티닌이 상당부분 몸 밖으로 배출된다는 사실이 밝혀졌답니다. 복숭아를 먹지 않은 경우보다 먹었을 때가 코티닌 배출이 70~80% 는다니, 흡연자 분들 금연은 못할지언정 어떻게 복숭아라도 자주 섭취해야 겠어요. 금연 21일차인 제가 말씀드립니다.
피부미백과 노화방지
복숭아가 피부에 좋다는 사실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입증된 사실입니다. 예를들어, <동의보감>에서는 ‘여성이 복숭아를 먹으면 안색이 좋아지고 피부미용에 좋아 미인이 된다’라고 기록되어 있을 정도이며, 또한 중국 명나라 때의 약학서인 <본초강목>에서도 복숭아를 먹으면 안색이 좋아진다고 언급되어 있답니다.
재밌는 것은 최근 임상실험 결과에 따르면, 복숭아는 멜라닌 색소형성에 가장 중요한 효소인 타이로시나아제의 생성을 저해함으로써 멜라닌 색소형성을 감소시켜 피부 미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는 것이죠. 옛 동양의 선인들은 어떤 방식으로 이러한 효능을 입증했을 까요? 신기하기만 합니다.
Chapter 3. 복숭아 고르는 법과 보관하는 법을 알려주셔요~
사람도 안면의 좌우대칭이 맞는 사람이 예쁘듯 복숭아도 모양이 좌우 대칭이고 상처가 없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초록빛이 도는 부분이 없고 향이 진한 것이 맛있습니다. 복숭아는 따뜻한 성질의 과실이기에 차게 해서 먹을 경우 오히려 당도가 떨어집니다. 복숭아를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온도는 8~13℃가 적당하기 때문에, 구입 후 바로 먹거나 남은 과실을 보관하는 경우에는 냉장고에서 꺼낸 뒤 30분 정도 실온에 뒀다가 먹어야 복숭아의 참맛을 즐길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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