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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머리/잘 먹겠습니다ㆍ정보

[6~7월] 참외_여름을 대표하는 황금과일 참외!

하늘이 뚫린 듯 비가 쏟아졌다가 언제 그랬냐는 듯 개고, 또 다시 비를 흩뿌리는 얄궂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둘밥여러분은 괜찮으신가요? 이렇게 변덕스러운 날씨가 이어져도 우리의 삶은 변함없이 그렇게 그렇게 이어집니다. 활기찬 생명력의 바탕엔 날씨도 한 몫 하지만 무엇보다도 먹는 것이 중요하죠. 그럼 어김없이 오늘도 쏟아지는 비를 뚫고, 영양밥상 5탄!을 진행하겠습니다. 오늘의 주인공은 참외입니다. 참외에 대해서 속속들이 파헤쳐 볼까요?


참외
의 기원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참외의 원산지는 인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삼국시대 또는 그 이전 중국의 화북지방으로부터 들어온 것으로 추정되죠. 그리고 점차 서쪽으로 퍼져간 참외의 원종은 고대이집트와 유럽에 들어가 멜론이 되었답니다. 신기하죠?


참외
‘참’은 순수한 우리말로서 우리말 큰 사전에 의하면 “허름하지 않고 썩 좋은”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외’는 오이를 뜻하는 말로 오이보다 맛과 향기가 좋다는 표현이지요. 여름철 과일로 즐겨 먹는 참외는 달다고 해서 첨과(甛瓜), 뛰어나다고 해서 진과(眞瓜)로 불리기도 한답니다.



참외는 우리 몸 어디에 좋을까요?


여름하면 생각나는 대표적인 과일로 수박과 함께 떠오르는 것이 참외입니다. 계곡에 놀러가 찬 물에 담가놨다가 한창 더울 때 깎아먹으면 바로 앉은 자리가 천국이 돼버리죠. ^^


참외가 여름의 과일인 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답니다.


아시다시피 날씨가 더워지면 체력소모가 많아집니다. 이유는 땀과 함께 알칼리 성분이 빠져나가 몸이 산성체질로 바뀌기 때문이죠. 산성 체질은 산도가 높아 감기 등 병에 잘 걸리고 손발이 차며, 피부 트러블과 종기가 생기는 체질을 말합니다. 이 때 알칼리성 과일인 참외를 먹으면 몸의 균형을 유지할 수가 있죠.


또한 90%가 수분으로 이루어진 참외를 먹으면 탈수증을 예방할 수 있으며, 여름철에 걸리기 쉬운 식중독은 참외 안에 유해균을 죽여주는 성분으로 예방할 수가 있어요.


참외에는 비타민C가 풍부해 피로회복 및 피부미용에 좋습니다. 또한 쿠쿨비타신이라는 항암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암세포확산을 막아주며, 칼륨이 풍부해 이뇨작용에도 좋습니다.


하루 한 개의 참외를 먹으면 위의 모든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하니 가히 마법의 과일이라고 할 수 있겠죠?



좋은 참외를 고르는 방법은요?
 


참외는 신선도와 당도에 따라 가격이 결정됩니다. 색상은 진노랑에서 황금빛 그리고 약간의 빨간빛이 도는 것이 최고의 색상이지요. 그리고 알이 굵은 것일수록 실한 놈이라고 많이들 생각하시는데 오히려 약간 작은 놈이 단 맛을 냅니다. ‘작은 참외가 달다’라는 말도 있잖아요.


또한 타원형으로 단단한 것이 좋으며 냄새를 맡아보아 달콤한 것이면 맛있는 참외지만 너무 향이 진한 것은 수확한 지 오래 되었거나 시기가 지난 후 수확한 상품일 경우가 있어 맛이 떨어질 수도 있으니 유의하셔야 합니다.


물이 찬 참외는 손으로 두드려 보아 둔탁한 소리가 나고 상태가 심할 경우 흔들었을 때 출렁거리는 느낌이 있으니 꼭 촉감으로 확인하고 구입하셔야 합니다.



참외의 보관방법은 이렇습니다

참외를 맛있게 먹으려면 수확 후 2, 3일 숙성 후 냉장 5~10도를 유지하면 당도가 높고 과육이 좋아집니다. 김치냉장고에 저온으로 신문에 포장해서 보관하면 15일 이상도 저장도 가능하지요. 단, 냉동은 절대금지입니다.


이건 몰랐죠?


참외 꼭지 말린 것을 갈아 콧속에 불어 넣으면 누런 가래와 담즙이 넘어옵니다. 덜 익은 참외 꼭지는 과체, 고정향, 감과체, 향과체라고도 부르죠. 한방에서는 꽃받침이 붙은 열매 꼭지를 따서 햇볕에 말려 약용으로 사용하기도 하거든요. 가루나 달임약으로 만들어 먹기도 하는데, 체하거나 변비에 걸렸을 때 효과적이랍니다.


이상! 오늘은 여름의 과일 참외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혹서기가 한반도를 덮치기 직전입니다. 여러 산재한 몸보신 방법들이 있지만 참외로 뜨거운 여름을 이겨보는 건 어떨까요? 으랏찻차 참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