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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머리/잘 먹겠습니다ㆍ정보

동안의 비밀

KBS <생로병사의 비밀> Episode. 266의 내용을 바탕으로 구성했습니다. 

세월은 피부에 주름살을 늘려가지만 열정을 잃으면 마음이 시든다. 20세라도 인간은 늙는다. 희망의 물결을 붙잡는 한 80세라도 인간은 청춘으로 남는다.

사무엘 울만 <청춘>

우리는 인사치레로 흔히 이런 말을 하곤 하죠. ‘아이고, 너무 젊어 보이세요.’ 하지만 이 말은 언뜻 들으면 칭찬 같지만 듣기에 따라 실례로 받아질 수 있다고 하네요. 이렇게 말해야 하죠. ‘아이고, 너무 어려 보이세요~’

한국사회에서 ‘동안’은 이미 크나큰 미덕이 되었습니다. 모두가 진시황처럼 젊음을 좇고 어려보이기 위해 노력하죠. 저는 이 동안열풍이 미용산업의 마케팅전략이라는 생각 때문에 그리 마뜩치 않게 생각하는 바입니다만 젊고 건강해 뵈려는 욕망을 굳이 부정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무엘 울만의 말처럼 이는 열정이나 정력과 직결되는 문제이기도 하니까요. 헌데 궁금한 것이 생깁니다. 사람들은 왜 젊고 어려보이는 걸 좋아할까요? 심리적 혹은 사회적인 이유가 있는 걸까요? 

오스트리아의 동물학자이자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한 콘라드 로렌츠 (1903~1989)는 오리가 처음 본 대상에게 모성애를 느낀다는 이론을 증명한 사람입니다. 1930년 로렌츠는 우리가 새끼동물을 좋아하듯 이런 성향은 사람에게도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성인보다는 아이에게 매력을 느낀다는 것이죠. 이 말인즉슨 동안은 젊고 건강한 느낌인데다가 매력적으로 보이며, 동안인 성인은 일반적으로 어린이 같은 심리적 성향을 가질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있다고 합니다.

동안은 선천적인 것일까요? 태생이 노안인 사람은 그저 푸념만 늘어놓으며 살아야 하는 건가요? 아닙니다. 얼굴 뿐 아니라 우리의 몸 역시도 젊게 또 정열적인 상태로 유지하는 방법이 있다고 합니다. 궁금하시죠? 이제부터 그 비밀을 파헤쳐 보도록 하겠습니다. 

생체나이 줄이는 법을 소개합니다

미국 오하이오주의 클리블랜드. 생체나이 전문가 마이클로이즈 박사는 25000여 건의 임상으로 얻어낸 결과를 바탕으로 생체나이를 줄이는 방법 78가지를 제시합니다. (시중 <생체나이 고치기>라는 책으로 나와 있기도 하죠.)

우리는 생체나이를 5~12살 까지 어려보이게 할 수 있으며, 나쁜습관을 개선하면 최대 30년 까지 젊어질 수 있습니다. 아래를 살펴 보시죠. 
                                     

                                                  예방주사를 제때 맞아라 - 0.3년 젊어짐

                                                  술을 적당히 마셔라 - 1.9년 젊어짐

                                                  혈압을 낮게 유지하라 - 10~15년 젊어짐

                                                  담배를 끊어라 - 7~8년 젊어짐  


‘더 건강하게 생활하면 더 젊어진다. 병든 몸은 늙은 몸을 가져온다.’ 이 말은 누구나 알 수 있는 간단한 진리죠? 하지만 누구나 아는 것이 더더욱 지키기 어려운가 봅니다. 이렇게 흘러가는 세월에 우리 몸을 방치하는 것을 보면 말입니다.

노화시뮬레이션을 개발한 토론토의 한 회사의 시스템을 한 번 볼까요? 나쁜 습관에 따라 노화가 얼마나 촉진되는지를 알아보는 실험입니다. 


삶의 방식이 외모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 지 한 눈에 알 수 있죠? 하나, 하나 없애야할 습관들입니다.

또 하나의 실험을 보죠. 나쁜 습관을 개선하면 우리 몸은 얼마나 개선될 수 있을까? 2주 간 실험만으로도 우리 몸은 변화할까? 금주, 금연, 운동, 수면, 아침식사 거르지 않기. 하루 8천 보 이상 걷기. 밤 12시 이전에 잠자리에 들기. 운동량 늘리기. 컴퓨터 시간 줄이기 등을 실천한 사람들의 생체나이입니다. 

2주 만으로 이렇게 생체나이가 변한다니 놀랍지 않으신가요?
그렇다면 5~60세 중장년층도 가능한 변화일까요? 물론입니다. 같은방식을 택한 분들의 변화모습을 보시죠.

생체나이가 좋지 않다는 것은 면역력도 좋지 않다는 것입니다. 운동과 식생활이 아주 중요하죠. 오늘부터 아래 세 가지부터 지켜나가 볼까요?      
            

                                                  매일 섬유소를 먹어라 - 0.6년 젊어짐

                                                  중성지방을 제어하라 - 1.3년 젊어짐

                                                  규칙적으로 운동하라 - 3.4년 젊어짐



사회적 네트워크를 구성하라

내 몸의 세월이 더디게 가는 더욱 획기적인 방법을 제시합니다. 아래를 보시죠.    

                                                  사회적 네트워크를 구성하라
                                                  생체나이 혜택 : 2~30년 젊어짐

                                                  매일 친구와 전화통화를 하라
                                                  생체나이 혜택 : 8년 젊어짐

                                                 스트레스를 줄여라
                                                  생체나이 혜택 : 6년 젊어짐


노화에 있어 사람들 간의 관계는 매우 중요합니다. 스트레스는 우리를 가장 늙게 하는 요소 중 하나기 때문이죠. 스트레스가 많아지면 맥박과 심장박동수가 높아지고 혈압이 상승하며, 이는 동맥경화를 불러일으킵니다. 이럴 경우 신체대사가 많아지는데 그러면 노화의 주요인인 산화작용이 촉진되죠. 스트레스가 우리를 늙게 한다는 무시무시한 사실이 확인되는 순간입니다.

운동보다 친구와 재미있게 이야기하는 것이 신체나이를 더 젊게 한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이것 역시 충격적인(?) 사실이죠? “주위의 정서적 도움이 있는 경우 심장발작 후 회복과정에서 우울증에 빠지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의 연구결과도 있답니다. 

레질리언스(Resillience)는 정신적인 상처와 스트레스를 견디고 이겨내는 힘이자 심리적인 맷집입니다. 이 레질리언스는 네트워크를 늘리고 사회적인 관계를 높이면 자연히 키워지는 힘이죠. 이러한 네트워크는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요? 물론 주위를 둘러보면 직장동료나 친구들과 즐거운 소통을 나눌 수 있겠죠. 하지만 온라인에서는 여의치 않은 경우가 많죠. 우리 여기 ‘둘러앉은밥상’에서 함께 이야기 나눠보는 것은 어떨까요? 기쁜 일, 슬픈 일, 우울한 일, 함께 나누고 싶은 일 등 둘러앉은밥상에서 함께 나누다 보면 어느덧 동안의 영역 안에 있는 정열적인 우리를 발견할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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