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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밥다반사/서툴러도 괜찮아

회계공부 한다.


아주 기초적인 회계를 공부하고 있다. 근데 이게 아주 기가 막힌 공부다.

좋은 쪽이냐? 하면 전혀 아니올시다다. 물론 계량적으로 또 판단의 경제 쪽으로는 좋을지 모르지만 전혀 생태적인 관념이 없는 척박한 분야라고 생각한다.

가령 이렇다. 양계장을 하는 사람이 닭을 두고 고민한다. 만약 후일 닭이 고기가 될 예정이면 재고로, 알을 낳는 기능이면 생산용으로 분류한다.

어떻게든 돈으로 환산하지 않으면 안 되는 불안함. 이러한 관념 때문에 돈에 환장한 농장주인이 한 뼘도 움직일 수 없는 공간을 주고 동물들을 수백 수천마리씩 끼워 기르는 것 아니겠는가?

그리고 인간의 이러한 악행은 또 다른 재앙으로 우리에게 돌아온다. 만약 인문적 소양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부르주아 경제학이나 경영을 배운다면 엄청난 괴물이 탄생할 것이다. 

공포다. 공포의 세계. 이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