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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직송 농산물 구매/공지는감성별빛

유기농 황매실 그리고 가격 폭락 당신의 투표를 기권하지 마셨으면 합니다

황매실을 판매합니다.

올해 매실가격은 여지 없이 폭락입니다.

폭락에는 여러 이유가  있습니다

복잡한 유통, 잘못된 인식, 구매패턴의 변화 등이 있습니다.

 




해마다 음식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고 발효와 더불어 매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집니다. 둘밥이 처음 황매를 소개할 적만 해도 

네이버에 황매를 검색하면 나오는 글이 한페이지도 안되었습니다.

그 중 일부는 둘밥 글이 있구요. 

그렇게 몇년이 흐른 오늘 황매에 대한 글이 많고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 주시지만, 매실값은 또 폭락입니다. 

매실이 나오는 5월 초, 정확히 크기가 올라오는 오월 초에 

매실 가격은 수만원을 호가 하는데, 십만원 까지도 나가는데,

몇일 만 지나면 반 값으로 한 달이지나면 몇 천원 단위로 떨어지기도합니다. 

 

구조가 이렇다 보니 한 해 농사를 짓는 농가에서는 

청매를 안딸 수가 없습니다. 당장 아이 등록금 대출이자, 병원 비들이 눈 앞에 있는데, 고집으로 청매를 수확하지 않을 수 가 없는 것이지요. 

  

 

둘밥도 상황이 다르진않습니다. 청매가 돈이 되는데 

고집으로 황매만 판매하고 있습니다. 청매를 가져올 능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말과 행위는 동일 해야 한다는 생각에 황매만을 판매합니다. 고집은 고집이고 현실은 현실이지요.


 

또 매실이 돈이 된다는 정부 정책에 참 오랫동안 매실로 노선을 바꾼 농가들의 매실 생산량이 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 

 

정책은 정부에서 짜고, 유통은 유통인들이 하는데, 

피해는 농가로 갑니다. 

누구의 잘 못이라기보다 참 애매한 문제입니다. 

 

좀 더 많은 분들이 농업에 관심을 가지셨으면 좋겠고

그중 무언가가 필요한 분들은 제대로 된 것이 정말 무엇인지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우리는 세월호에 분개하고,

팟캐스트를 들으며 시대 를 바라보는 시선의 균형을 조절해가지만

농업에 대해서는 짤막한 언론과 주변인의 이야기로만 그 정보만 으로 시선의 균형을 잡아야합니다. 정말 쉽지않은 일이지요.

굳이 더 나서서 그에 대해 탐구하기엔 하루가 짧습니다. 


 

하루는 짧지만 인생은 길고, 긴 인생에서 내 몸을 이루는 음식은 평생인데 그에 대해 바로잡고 이해하기에는 시대가 버겹고 하루가 너무나 짧습니다. 

 

 

매실을 꼭 필요로 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황매실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그런 이야기를 쏟는 

누군가와 함께 하고 싶으시다면 

둘밥을 기억해주셨으면 합니다. 

 

긴급하고 다급하지만 필요 없는 분들이 

사는 일보다 꼭 필요한 분들이 제대로 사주셨으면 합니다.

 

그래야 오래 갈 수 있으니까요

그래야 이 분들이 계속 이 일을 할 수 있을 테니까요.


몇년 전 아침마당이라는 TV 프로그램에 나갔을 때 

쌈지 농부의 천재박 실장님이 이런 말씀을 주셨었습니다.


"음식의 가장 위대한 점은 매일 매일 하는 투표와 같다"

 -  마이클 폴란

  

 

당신의 투표를 기권하지 마셨으면 합니다

같이 먹고 같이 같이 잘 살기 위해 ㅣ 둘밥


유기농 황매실 http://goo.gl/tvpw6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