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부터 6년. 6년 이면 참 긴 세월인데, 돌아보면
별 것 없이 지난 것 같고, 가만 보면,
참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황매에 관심이 없을 때,
#황매 에 대해 알리기 시작했고, 수년이 지난 지금
정말 많은 분들이 황매를 찾고 있고, 황매를 판매하는 농가가 꾸준히 늘고 잇습니다.
#소는풀을먹고자라야한다 라는 생각. 유기농 한우 적토우를 판매하고, 효덕목장의 풀먹인 젖소의 유제품의 중요성에 대해 알렸습니다.
시대흐름이 가장 큰 요인이었겠지만, 풀먹인 소를 컨셉으로 두는 대기업의 브랜드가 등장하고, 그레스 페드 라는 말로 전문 유통회사들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인삼 에 대해 말했고, #발효 에 대해 이야기했으며, 무엇보다 사과는 왜 울긋불긋한지, 열매는 왜 익혀 먹는 것인지에 대해 말했었습니다. 6년이 지난 지금 형편이 나아졌나 돌아보니, 형편 없습니다.
상처도 많았고, 시련도 많았습니다.
세워지지 않은 길을 택하고 가면서, 만들어 놓은 것을 탐 하는 욕심을 마주해야했고, 결국에 돈이 문제인 사람의 아쉼에 대해서도 생각했었습니다.
둘밥은 그렇게 흘러 왔고, 또 흘러 갈 것입니다. 처음 시작에는 참 많은 것들이 선명했는데, 눈 앞에 정상이 있고, 이 길이 저곳으로 가면 되는 것구나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얼마 후부터 안개가 있었고, 부딪혔지만 이내 일어서 걸었습니다.
이미 있는 온라인 몰을 운영하면서, 농업 유통에 대해 논하는 게 얼마나 우스운 일인지 생각하며, 컨설팅과 유통이 동반 되는 회사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지금까지 실천하고 있습니다.
그러는 사이 실미원 [ http://goo.gl/IiuX5S ] 의 식초가 디자인이 완성되었고, 이번에는 효덕목장[ http://goo.gl/L27c5U ] 의 요거트 디자인이 나왔습니다. 컨셉은 정말 오랜 회의 와 회의를 거쳐 바뀌고 바뀌었고, 이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에 세세히 하겠습니다.
나야~ 하는 당당함 을 표현하고도 싶었고, 농장의 스토리를 넣기도 하고 싶었습니다. 농장의 이야기를 담고, 소 세마리로 시작했던 삼십 여년 전, 달구지에 싣고 다녔던 우유통.
그 시작의 마음을 담았습니다. 인쇄하는 중간에 색상이 잘 못 넘어가서 수천장이 본래 의도한 색과 다르게 나왔지만, 어둡게 나왔지만, 그렇다고 그걸 다 버리는 건 낭비이고, 그렇다고 효덕의 이야기가 곡해될리 없고, 그렇다니 효덕목장의 이선애 농부님과 김호기 농부님은 그냥 쓰자고 저희를 역으로 설득하셨습니다.
지원사업이란 것을 몇년만에 나가서 자금을 따고 한 일이 이 일이었습니다. 언젠가 돈을 받고서 하는 날도 오겠지만, 돈을 왜 그렇게 쓰냐고 누가 묻기도 하지만,
둘밥은 하였습니다.
돈은 써'지'는 것이지만,
역사는 만드는 것이기에
둘밥은 하였습니다.
이렇게 보낸 시간이 뭐로 돌아올까요?
아마 아무것으로도 돌아오지는 않을 겁니다.
다만 소망이 있다면, 이 시대 둘밥이 있다는 것을
당신이 기억해 주었으면 합니다.
이 시대 요거트는 편의점 냉장 좌판에 깔린 것 외에
정직함 이란 말을 품은 효덕이 있다는 것을
당신이 기억해 주었으면 합니다.
소는 풀을 먹고자라야 합니다.
김호기 이선애 농부님의 효덕 목장
http://goo.gl/L27c5U
요거트는 이렇게 인쇄되어 갑니다.
치즈는 전에 쓰던 스티커가 남아서
좀 있다가 바뀐 디자인으로 나갑니다 ^^ #유기농
#유기농요거트 #요거트 #치즈 #효덕목장 #둘러앉은밥상 #하우다치즈 #고다치즈 #스트링치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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