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밥은 오늘. 슬로푸드 한국 위크에 참가했습니다. 13일과 14일 토,일도 참여할 것인데요. 그동안 장터에서 가장 알리기가 힘들었던 먹을거리를 들고 나갔습니다. 그리고 꼭 판매가 필요한 농가의 것만을 들고 나갔습니다.
지금 까지 참여했던, 박람회 장터 등의 행사에서 배운 것은 방문자가 부담 없이 손을 갈수있게 만들어야하고, 정확한 정보를 간결하게 전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판매만 목적이라면 싸게 파는 것으로 박리다매를 꾀하는게 답이겠지만, 농가에 대한 이야기를 제대로 전달해야. 궁금증을 갖고, 재구매하고, 다른 곳에서 구매하더라도 정확한 기준으로 구매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약은 있습니다. 장터라는 곳은 가격에 민감하고 환경여건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이번에는 제가 잘 못팔아본 것들을 들고 나갔습니다. 그래서 허둥지둥하고, 제대로 이야기를 못하기도 하였구요. 그래서 도대체 가지고 나간 것이 무엇이냐? 하면은
1. 치즈
2. 포도식초
3. 인삼과 홍삼액
이렇게 세가지 였습니다. 이 셋은 첫 번째 냉장보관해야하는 문제와 고가격이라는 점. 카드 결제를 구비하지 못한 미비점 까지 총 3가지의 어려움이있었습니다.
카드 결제기를 구비하고, 황학동 주방기자제 시장에서에서 #냉동박사 에서 근무하는 고등학교 선배 형에게 연락해 냉장고를 저렴하게 대여하고, 가격표를 최대한 깔끔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행사 첫 날. 참 많은 분들이 다녀가셨고,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몇일 밤샘으로 몸이 말이 아니었지만, 환하게 찾아주시며 격려해주신 분들이 있어 참 마음 따듯한 하루였습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지켜보고있다는 당신의 말씀.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내일은 심기 일전하고, 단 한 박스를 못팔더라도, 집에 돌아가서 제이야기에 대해 곰곰히 생각하는 방문객 이십명을 꼭 만들겠습니다.
내일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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