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혼자 밥을 먹을 때 ( 채식 패스트푸드 인사동 MAOZ 마오즈 에 가다)
돌아다니다가 다시 안국역. 하루가 끝 났다. 하루가 서른 여섯 시간이면 참 좋겠다 생각하다 부질없구나 싶다.
군대에서는 하루가 열여덟시간 이었는데, 열두시간 근무 여섯 시간 자유시간겸 취침 생활테이블을 다시 짜야겠다.
배가 고프다. 왜 이렇게 허기가 지지, 어제 너무 든든히 어머니의 밥상(어버이날)을 대했더니, 속이 또 달라고 요동을 친다.
편의점을 들어간다. 먹을게 없다.
베이커리에 들어가
"우유랑 달걀 안들어간 빵 있나요?"
빈손으로 나온다.
무엇을 먹을까 검색. 세상 참 편리해졌어. 채식 부페? 일만 이천 원? 혼자 먹기엔 부담된다. '소심'이라는 가게는 없어진 듯 하고,
그때 눈에 보이는 한 문장!
"채식 패스트푸드점이 인사동에 있어요"
채식인을 위한 페스트 푸드점? 대체 뭐 하는 곳일까?? 안국역에서 별다방 미쓰리를 지나 조계사길로 건너는 횡단보도.
그렇게 인사동 네거리. maoz 라는 곳이다.
가만보자 뭘 먹지? 불고기 햄버거 세트? 불고기가 들어가나요? 아니요 콩입니다. 아하!
그럼 불고기 버거 세트 주세요! 호밀 빵과 밀빵은 200원 차이. 호밀빵으로 주문하였더니, 빵과 콩고기가 든 버거를 주신다.
진열대에 있는 채소를 보시고, 원하시는 토핑을 하시면 됩니다. 아하 뭐 양도 상관없이 막 넣어도 되나요? 예!^^
낸 돈은 뽕뽑아야한다는 어릴적 받은 가르침 따라, 좌측 코너 부터 우측 끝까지 한가지씩은 다 넣어 본다. 너무 많이 넣었나?
맛은 굿굳궃~~!!! 근데 가격은 좀~~^^ 자주 오지는 못하겠다.
감자튀김이 있는데, 페스트푸드점 감자와는 어떻게 다른가요? 저희는 생감자를 사용합니다.
일반 패스트푸드는 냉동 감자를 사용합니다.
혹시 여기서 직접 손질 하시나요? 아 아니요. 프렌차이지 물건을 사용합니다. 그렇군요!
채소는 그럼 수입 위주로 사용 하시나요? 아니요 채소는 국산입니다. (아마 이건 확인해 봐야 할 듯)
이 콩은 그냥 미국산? (아 예)
혼자 햄버거 먹으러와서 너무 꼬치꼬치 캐물었나?
나갈때 인사드리고 명함드리고, 친절한 사장님께 '친구들 데리고 또 놀러오겠습니다.' 인사드리고 문을 나선다.
이런 식당이 로컬푸드 식당이 되면 얼마나 좋을까?
토핑이 다르니 매일 다른 음식을 먹을수 있고,
식당에서 말하는 필요식자재 수급에 대한 부분도 해결되지 않을까? 다만 가격이..
한국의 채식인구는 2004년기준 50만명이라고 한다.
일어서서 좀 걷자니,
채식한다고 까불다가 허기진 배를 잡고 간만에 일 인분을 다 먹었더니,
인사동 채식 패스트푸드 maoz 마오즈 는
건강한 밥상을 위해 첫 달은 채식테라피 둘째달은 채식식단 셋째달은 건강한밥을 만들어 가는 싱글남의 포토 채식체험일기장입니다. 가장 재밌거니 공감되는 사진에 자신을 테그해주세요. 클릭 한 번으로 더 많은 분들이 먹거리에 관심을 가지실 수 있게 되지 않을까요? 그럼 이제 우리 같이 청년의 채식체험기 ! 같이 훔쳐 볼까요? ^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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