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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머리/잘 먹겠습니다ㆍ정보

먹거리가 자연이 몸을 치료한다고? 당종해가 말한 먹을거리 < 본초문답 >


1893년에 청나라의 의역학자인 당종해라는 분에 의해 간행된 <본초문답>.
이 책의 첫 장에 보면 

제자가 이렇게 물었다고 합니다.


 “곤충과 흙, 돌, 풀뿌리, 나무껍질 등이 사람과 다른 부류인데도 사람을 치료할 수 있는 것은 어째서입니까?” 


스승이 답하기를


“천지는 음양 두 가지 기(氣)만 있는데, 음양이 유행(流行)하여 오운, 즉 목화토금수(木火土金水)가 되고, 음양이 대대(待對)하여 육기, 즉 풍한습조화열(風寒濕燥火熱)이 된다. 사람은 하늘에 근본을 두고 땅과 어울려 살아가기에, 천지의 오운육기를 받아서 오장육부를 만든다. 뭇 사물이 비록 사람과 다르기는 하지만, 천지 기운을 받지 않고 자라는 것은 없다. 다만 사물은 천지 기운의 치우친 일부분을 받았고, 사람은 천지 기운을 온전하게 받았다는 점이 다를 뿐이다. 사람의 기가 치우쳐 성하거나 치우쳐 쇠하여 병이 들었을 때는, 약물의 치우친 기운을 빌려서 내 몸의 성쇠를 조절하여 화평하도록 하면 병이 낫는다. 즉, 사물의 음양을 빌려서 인체의 음양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따라서 신농(神農)이 자연의 약물로 사람의 병을 치료한 것이다.”


약물의 치우친 기운을 빌려 내 몸의 성쇠를 조절하는 것이 건강의 핵심이라고한다. 


- 수유너머기고 글 중 담담님의 '봄나는법'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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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에게 먹을 거리는 어떤 의미인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