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의 꾸러미 사업에 대기업이들어오다! - G마켓 알뜰채소세트
꾸러미 를 아시나요?
꾸러미란 한 가정 내에서 소비가능한 신선식품(채소 두부 계란 등)을 묶어, 주말에 할머니 집에 다녀오면 묶어 주시는 꾸러미처럼 매주 가정으로 먹거리를 배달하는 시스템입니다.
둘러앉은밥상은 먹거리를 고민하던 2년전 즈음 "생활기본야채" 이름으로 지금의 꾸러미와 같은 구조를 만들어보고자 마음 먹었습니다. 인터넷으로 사과한박스를 살 수는 있지만 깻잎 한 박스를 구입할 수 없고, 농촌에는 지역에 따라 작물을 달리하여 재배하는 곳이 많으니 중간에서 누군가가 이를 묶고 분소화 시켜 각 가정에 배달할 수 있다면!
농촌의 새로운 판로가 개척 될 수 있겠다 생각했거든요.
그렇게 둘밥이 시작될 즈음, 비슷한 행태를 꾀한다는 한살림과 흙살림의 사례를 알게되었습니다.
그리고 막 사업을 시작한 완주의 "건강한밥상" - 이란 공간도 알게되었습니다.
건강한밥상 - http://www.hilocalfood.com
흙살림 - http://www.heuk.or.kr/shop/
그리고
한살림 - http://www.hansalim.or.kr/
당시, 둘밥의 생각으로는 한살림과 흙살림은 거의 꾸러미 사업을 포기하고 있는것은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로 여러가지 문제점들이 보였습니다.
2년 전만 해도 농산물 온라인 거래는 랜덤박스(상품을 주문하면 상품군 안에서 무작위로 상품을 수취하는 행태)가 아니면 살수 없다는 말이 나왔었는데요. 이때문인지 제철채소라는 이름하에 무작위랜덤박스를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하여,
1. 특정채소가 반복되어 버리거나
2. 특정 채소가 모자라 장을 또 봐야하거나
3. 조리방법을 몰라 버리게 되거나
하는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었습니다.
완주의 건강한 밥상의 경우에는 완주 군청의 종자 고객 200명으로 시작해 7개월만에 회원수를 2500명으로 늘린 막강파워를 가진곳이었지만 상태는 같았습니다.
그리고 몇 개월 후, 흙살림에는 쌈지농부라는 참신하고 진정성 깊은 "농사는 예술이다" 라는 말을 쏟는 멋쟁이들이 나타나 흙살림의 꾸러미는 날개를 달았습니다.
완주 꾸러미의 경우는 박원순 서울 시장님이 늘 말씀하시는, 커뮤니티비즈니스의 !! 핵을 가진 곳인데요. 희망제작소가 만든 완주 커뮤니티 비즈니스센터를 중심으로 쌓았던 역량을 표출하기 시작했습니다.
완주 커뮤니티 비즈니스 센터 건물 바로 옆에! 건강한 밥상 유통센터 건물이 있습니다.
이렇게 꾸러미는 작년 2011년! 먹거리 산업의 화두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점차 꾸러미에대해 알기 시작했지요.
둘밥은 꾸러미를 위에서 말한 1,2,3 의 모자라거 버려야하는 문제를 풀고 싶었습니다.
어찌 보면 작은 꼬마가 어른 싸움에서 이겨볼까 고민했다고 할까요? ^^
꾸러미에 대한 인식은 높아져, 특정 지자체는 "꾸러미"를 육성하기위해 부단히 노력하고있고, 2012년 지자체 사업 중 하나로 삼아 전력을 쏟기도 합니다.
이외에도 여성민우회에서 행하는 언니네텃밭 (http://www.we-tutbat.org/),
강화도에있는 사회적기업 콩세알 (http://www.kong3al.com/)
그리고 각지역의 생협과 마을단위로 이전부터 꾸러미를 행했거나 새롭게 행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아직 남거나 모자라는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다들 부단히 노력하고 있고, 완주의 경우 대표님께서 소셜플랫폼을 통해 소비자의 기호에 맞고 버리거나 지나치게 남는 일이 없어 재구매가 이루어 질 수 있게 유도하기위해 노력하실거라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G마켓과 옥션을 모두 거느린 업체 바로!!
이베이!(http://www.ebay.com/) 에서 G마켓을 통해 "G마켓 알뜰채소세트"를 만들었고,
저가 꾸러미 사업에 뛰어 들었습니다.
자유 경쟁 시장에서 시장이 트였는데, 누구는 안되고 누구는 되고 선을 그어 장사를 한다는 것은 애매한 일이지요. 하지만, 아직 원초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고, 기존 그들의 유통방식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누군가들의 시장을 좀 먹는 것이 기업이 하는 일이라면,
골목 빵집에서 문방구까지 자신의 브랜드로 칠해놔야 직성이 풀리는 것이 그들의 방식이라면,
둘밥은 더더욱 이 일을 그만 둘 수 없습니다.
그리고 응원해주세요!
둘밥에게가 아닌! 당신의 밥상에게
그리고 우리의 건강에게!! 응원을 해주세요!!
둘러앉은밥상은 당신을 응원합니다.
이 개똥꼬들!!!! 두고 보자! 들고 보면 무거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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