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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머리/잘 먹겠습니다ㆍ정보

아이들 야채 먹이는 방법


요즘 아이들 야채 잘 안먹죠?

오늘 저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한 아이들 야채 먹이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보겠습니다.

요즘 아이들이라 운을 띄웠지만 저부터도 어렸을적에는 야채를 싫어했습니다.
특히나 맵고 쓴 풋고추를 왜 어른들이 먹는지 이해 할 수 없었습니다. 
다행히도 풋고추는 당근이나 시금치와는 다르게 제 어머니의 강요 품종은 아니었습니다.

어느날인가 어머니와 싸우고는 화가나서 밥을 안먹고 티비를 보고 있었습니다.
배는 고픈데 한 번 안먹겠다 했으니 참는수 밖에는 없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가족들은 옆에서 밥을 먹는데 정말 배가 너무너무 고팠습니다.

뱃가죽이 등가죽에 붙어 들어가는데 TV에서 드라마를 하고 있었습니다.
배경이 농촌이었던것으로 기억나는데

 등장인물이 풋고추 하나를 척하고 집어 들더니 고추장에 푸욱~ 찍어서는 아삭아삭 소리를 내며 밥 한 숟깔과 함께
맛있게 삼켰습니다.


고추의 매운기로 인해 군침이 돌면서 왜그리도 풋고추에 고추장을 찍어 밥과 함께 먹고싶었는지요
그날 밤새 풋고추를 그리며... 

바로 그 순간부터 풋고추가 좋았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실제 먹어본 풋고추는 너무나도 새롭고 신비한 맛이었지요
저는 그래서 아직도 풋고추에 된장이 아닌 고추장을 찍어 먹는 답니다.

아이들이 채소를 안 먹을때
일단 아이를 굶기세요~ 그리고 맛있게 특정야채를 소리내서 드셔보세요~
좀서 굶기다가 김치와 그 야채를 반찬으로 줘보세요 ^.^
저처럼 생양파와 생마늘까지 시키지 않아도 우적우적 씹어먹는 기적이 생길지 모릅니다. ^.^


 

여러분은 언제부터  채소나 생선을 좋아하기 시작하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