퉁퉁마디류, 나뭇재.
어떤 것을 가리키는 단어 인지 짐작 가시나요? 전남 지역에서 나뭇재라고 불리는 함초. 함초의 함은 짠맛을 뜻한다고 하는데요.
불과 십년 전까진만 해도 천덕꾸러기로, 천일염을 생산하는데 방해물로 인식되었던 녀석은 올해 초 일본 원전 사고 이후로 그 가치가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는 함초에 함유된 요오드라는 성분 때문인데요. 일상에서 음식을 통해 먹게되는 요오드(=아이오딘) 은 갑성산 호르몬을 만드는데 이용됩니다. 이때 흡수된 요오드는 갑상선호르몬을 만들고 이 호르몬은 몸의 다양한 대사작용에 관여해 거의 모든 세포에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정말 중요한 점은 이때 흡수되는 요오드에는 불행히도 안전한 127I 과 해로운(방사능 노출) 131I 을 구별하지 못하고 흡수한다는 것입니다.
함초가 원전사고와 관련있는 이유는?
체내에 요오드가 적당량이 흡수 되면 우리 몸은 더이상 요오드를 흡수하지 않는데요. 이 때문에 131I 과 접촉했더라고 하더라도 충분히 요오드를 흡수 했다면, 흡수되지 않거나 땀과 소변으로 방출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해독제로 필요한 아이오딘(=요오드)는 약 130mg 정도이지만, 일일 권장량은 2밀리그램 정도이니, 한번에 섭취하는 것보다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약도 과하면 좋지 않다는 어른들의 말씀처럼 이 요오드 역시 과하면 탈이 날 수 있으니 주의 해야 합니다.
함초는 한국에서는 천덕꾸러기였지만, 일본에서는 희귀해 1921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는데요. 함초에는 효소, 미네랄, 식이섬유, 요오드, 철분, 칼슘, 바듐 등의 영양소가 포함되어있습니다.
함초에는 어떤 영양이 있을까요?
철분 | 김의 2~5배 | 칼륨 | 감자의 7배 굴보다 3배 |
칼슘 | 우유의 5배 | 바나듐 (부족시 성장감퇴와 생식기능 저하를 발생) |
간과 생선의 1.5배 |
요오드 | 1일 권장섭취량의 8배 | 식이섬유 | 브로콜리의 7배 |
바닷물 1톤에 1g 정도 있다는 '효소'. 함초에 들어 있는 이 효소는 독소를 분해시켜 체외로 배출을 돕습니다. 중국의 옛 의학책인 <신농초본경>에서는 "함초"로 일본의 <대화본초>에는 "신초(神草), "복초(福草)" "염초(鹽草)" 라 불렸었다고 합니다.
참 요상 방통한 녀석이지요? ^^; 불리는 이름의 갯수 만큼. 다양한 매력을 가진 녀석.함초.
명절 주말에 지친 장 함초로 풀어 볼까요?? ^^;
'밥상머리 > 잘 먹겠습니다ㆍ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도시농장을 Hot-place로, “Farmartment” : 트렌드인사이트 (0) | 2012.06.18 |
---|---|
수퍼마켓 2.0, “SuBermarket”으로 진화하라! (0) | 2012.06.15 |
특정 음식에 피해야 할 식기 기구들이 있다는 말 들어보셨나요? 마구잡이로 사용하고 계시진 않으세요? (0) | 2012.05.30 |
식탁 혁명의 의미, 그 변화의 바람. - 류건우 (0) | 2012.05.30 |
커피믹스 탈때 봉지 로 저어드세요? 다층포장재 란 무엇일까요 ? (0) | 2012.05.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