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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직송 농산물 구매/공지는감성별빛

무농약 마늘 ㅣ농약을 한번 치고 나면 설사에 구토에 일주일은 앓아누워야했습니다.ㅣ 해남 이무진농부님의 마늘이야기



그저 많이 생산하는 것이 농업의 목적이 되면 안 된다’는 생각에 20대 후반에 귀향을 결심했어요. 아무런 기반 없이 무작정 유기농업을 시작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판단해 집 근처 농지를 조금 구해 동네 어르신들을 따라다니며 보고 배우길 몇년, 잡초가 무성히 돋아나면 제초제를 뿌리고 병이 들면 약을 치며 두어 해 감자를 비롯한 몇몇 작물을 조금씩 재배했습니다.


농약을 한번 치고 나면 설사에 구토에 일주일은 앓아누워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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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행 농업의 위험성이죠. 그리고 무슨일이 있어도 농약과 화학비료는사용하지않습니다. 유기 농산물 인증은 화학비료와 농약을 쓰지 않는다고 바로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에요. 

저농약 인증, 무농약 인증을 거쳐 유기 농산물 인증을 받는 데 거의 10년이 걸리는 치열한 작업입니다. 농약이 스며든 땅이 정화되는 데도 수년이 걸리기 때문이지요. 제가 키우는 유기는 쌀을 위해서는 다른 논과 동떨어진 논이어야했기에 논을 구하는데도 시간이 꽤 걸렸었습니다. 


현재는 유기 인증을 받은 2만 5천여 평에서 벼농사를 지으며 무농약으로 감자, 마늘, 배추를 재배합니다.


해남 이무진 농부님의 마늘이야기

http://www.doolbob.co.kr/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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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17년 되었어요. 대학 다니면서 사회에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학생운동도 하였고, 세상에 대해 조금씩 배우다 보니, 농민운동과 

자연을 대하는 농사에 관심을 갖게 되었죠. 그렇게 관심을 갖다 보니

 "무엇보다도 중요한것은 땅! 땅을 살려야 하는구나" 하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농사를 짓는 사람들을 계급의식이 없다고도 말을 하죠.  농업의 방향은 갑자기 친환경 정책을 퍼트리고 알리는 것보다, 

땅을 살리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불과 몇년 전까지만 해도 다(多)수확을 목적으로 두다가 

한두 해 사이에 갑자기 친환경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무런 기반조성도 안 되어 있는 현상태에 무리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단순히 농약이 싫어서 친환경 농사를 짓는 것은 아닙니다. 처음에는 그냥 농사를 했었죠. 

유기농 쌀과 무농약 감자 마늘 배추 농사를 짓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