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밥과소통하기2014_#1_6년근인삼_삶애농장 인삼밭 체험 이야기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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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9일, 토요일.
설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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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러앉은밥상에서 주최한 둘밥과 소통하기#1 _ 삶애농장 방문에 참여했습니다.
지난 만남의 시간을 나눈 우리들은 인삼을 직접 캐는 시간을 갖기 위해 순서를 정했습니다.
순서를 정하기 위해 종이를 뽑으려니 오랜만의 설렘에 아이가 된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농산물은 아무래도 생김이 제 각각이라 더 기대가 컸던 것 같습니다.
내가 어떤 삼을 뽑게 될지.
사실 덩치는 상관없지만, 이왕이면 다홍치마. 그런거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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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애농장 박은서 농부님의 도움을 받아 한뿌리 먼저 캐봅니다.
땅 속깊이 뿌리를 내리고 있어서 그런지, 생각만큼 잘 나오지 않았어요.
손으로 살살살살 흙을 퍼내며 제가 잡은 삼의 뿌리를 찾았습니다.
흙은 황토라서 평소 제가 알던 흙의 색과는 매우 달랐습니다. =)
드디어, 삼의 뿌리가 나왔습니다. ^^
인삼은 사실 가을이 되었을때 재배하는 것이 보통인데,
이 여름에 우리가 인삼 농장에 모인 이유는 평소 볼 수 없는
인삼의 잎과 진생베리를 함께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함이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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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서대로 6년근 인삼을 캐는 시간을 갖는 동안에, 테이블에서는 둘러앉은밥상에서 준비한
유기농 야채+적토우 꼬치를 먹었습니다.
충남 당진 김선주 농부님의 무농약 아스파라거스
충남 홍성 맹다혜 농부님의 유기농 토마토
해남 이무진 농부님의 무농약 햇마늘
전남 장흥 한창본 농부님의 유기농 적토우
꼬치구이를 먹으며, 서로의 삼을 비교하면서
인삼주를 만들기 위해 삼을 씻어서 말리는 시간을 보내며 함께 먹을 저녁을 기다리는 시간은
생각만큼 어색하지 않았습니다.
책에서만 보았던 오각형의 꽃봉우리를 보니 저도 모르게
그날 처음 뵈었던 분들께 "이것좀 보세요" 라고 말하게 되었으니까요...^^
그리고, 천년을 지켜온 토종종자 야생쌀 고대미와
우리곡물과 유기농 사료를 먹으며 20개월동안 자란 '소소란'의 무한생제 닭이 익어가는
기분좋은 기다림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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