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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밥이간다

[둘밥이간다 : 2014 봄, 다시시작]여섯 째날 시작. 해남 땅끝마을 케이프 게스트 하우스

가장 기억에 남는 여정이 언제에요?
- 어 저는, 군산에서 자전거 타고 가다가 개에 좇기던거하구요. 제주도 게스트하우에서 너무 많은 좋은 사람 만났던게 좋았어요. 전 세계를 자전거 타고여행중인 외국인친구도 만났거든요. 동갑내기도 만났어요. 주인집 아주머니랑 아저씨가 너무 친절하셔서 또 그랬구요.

땅끝에서 만난 스무살의 청년. 자전거로 열 하고 세날 째 여행중이었습니다. 문득 저의 스무살 삼월 자전거 길이 생각났습니다. 고루하면서도 벅차던, 뭐 그렇게 즐거움 많았던지 참 기쁘던 한 길 한 길. 오늘이 이친구에게 좋은 흙이 되어 주겠지요.

이 친구를 보며, 저의 스무살을 생각하고, 이 친구에게 부끄럽지 않게 살아야겠다 마음먹었습니다. 또 스무살의 둘밥맨에게 부끄러워지지 말자 마음먹었습니다.

오늘도 시작합니다

#둘밥이간다 

뚜룹빠 뚜빠 둘밥 좋았어~^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