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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밥다반사/서툴러도 괜찮아

진짜란게 뭘까? - 고급슈퍼 마켓에 대하여




[진짜란게 뭘까?]

전남으로 유통인 팸투어에 다녀왔다. 박람회현장을 둘러보다가 백화점에서 만든 이른바 고급슈퍼마켓이야기가 오갔다. 대한민국명인을 자체 선발하여 그에 맡는 디자인을입히고 판매한다는 신00 현0 겔000 백화점들 의 마켓.

몇 년 전만 해도 어디서도 볼수 없었던 고객 맞춤 진열 정갈한 디자인. 나 스스로도 너무나 원하는 것이었지만, 또 자본의 흐름으로 가는 것이 순리라 볼수도 있겠지만,

현 상태의 고급 슈퍼마켓들은 돈으로 치장하고 돈있는 이들이 돈을 쓰는 곳이되었다.


- 그 앞에 우리 생산자 사진이 있길레 뭔가하고 보았더니, 과일재배하는 분이 나물 키운다고 써놨더라.


마음을 때리는 한 마디. 농업이란 두글자에 본격적으로 업을 행하자하고 시작한지 4년이 되었다. 유기농에도 수십개의 구분을 지을수 있고, 무농약은 더하고 자연농법 역시 가짓수가 엄청나다. 그 이유는 각기의 땅의 기운이 다르고 날씨가 다르며 대하는 농부의 손이 다르기 때문이다. 처음엔 무척 혼란스러웠고, 어디까지를 기준으로 두어야 할지 막막했다. 그러고 4년. 무언가를 다 알기에는 아직도 부족에 부족이다.


허나 명확히 집을 수 있는 것은, 아닌 것과 맞는 것을 구분할 줄 아는 여력이 생겼다.

허둥대며 미처 신경쓰지 못했던 기준. 신경을 쓰고 꾸미는 것이 이뻐보이는 것은 나부터도 그러니 당연하다.


헌데 좋은 것을 뭉게트리지 않고 고스란히 전달하기위해 정리하는 것과 있지도 않은 것을 포장하여 덧칠하는 일은 다르다. 


정성스럽게 만든 설명문은 버리지만, 백화점에 걸린 광고문구는 신문처럼 신뢰하는 시대. 돈으로 가능한 것이 늘 믿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 알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