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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를 맛보자! - Taste The waste!] 여러분은 오늘 아침. 무엇을 드셨습니까? 가치를 한번 보아주지도 않고 외면한 쓰레기(규격에 맞지 않은 농산물)을 버리고, 맛만 포장만 그럴 듯한 식품을 드..

둘러앉은밥상 2012. 10. 29. 03:29




사실 우리는 우유한 방울도 안들어가는 우유맛 나는 커피전문점의 휘핑크림, 케익가계의 케익, 대추없는 대추차 합성 조미료로 그 맛이 그 모양이 또 향이 본래 보다 더 진짜 같은 것들을 먹고 있습니다. 헌데 땅에서 자란 먹을 거리는 모양 때문에 흠집 때문에 버리고 있죠. 


여러분은 오늘 아침. 무엇을 드셨습니까? 가치를 한번 보아주지도 않고 외면한 쓰레기(규격에 맞지 않은 농산물)을 버리고, 맛만 포장만 그럴 듯한 식품을 드시진 않으셨는지요?.. 


슬로우푸드 코리아는 지금 세계슬로푸드 대회가 열리는 이탈리에서 한국 슬로푸드를 알리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김원일 총장님이 만난 청년들에 대한 이야기를 올려주셔서 공유합니다. 

[쓰레기를 맛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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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ste the Waste


쓰레기를 맛보자?

처음엔 무슨 말인지 몰랐다. 함께 갔던 사람 아무도 무슨 말인지 몰랐다. 영어를 곧잘 하는 임은경 작가도 몰랐다. 그때 미식학대학에서 봉사활동하는 여학생이 음식 주면서 하는 말 가운데 'yesterday'가 귀에 들어왔다. 그때 문득 깨달았다.

이것은 어떤 문제가 있어 어제 버려질 뻔한 식재료를 다시 살려서 만든 음식이었던 것이다. 일반 소비자는 잘 모르지만 농가에서 생산된 농수산물이 농가에서 시작해서 산지수집센터와 소비지도매시장을 거쳐 소비자의 장바구니에 담기기까지 엄청나게 많이 버려지고 있다. 색깔이나 모양이 규격에 다르다고 주스 공장 또는 가공공장으로 보내지거나 버려지고, 흠집 또는 반점 때문에 버려지고, 법에 정해놓은 유통기한이 지나서 버려지고, 버려지고, 버려지고........

가락시장 주변에는 이것을 손질해서 판매하는 할머니들이 있다. 예전에는 이 할머니들을 보면서 솔직히 불결하게 바라보았지만 이제는 다르게 보이기 시작한다. 이 일을 하는 할머니들의 존재는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 이들이야말로 지구를 살리는 음식생산자(Co-Producer)인 것이다. 

미식학대학교에서 나온 대학생들이 나눠 주는 공짜 밥 때문에 줄섰다가 먹게 된 쓰레기 음식(?) 덕분에 나는 오늘 탄소 발생량을 줄였다. 그것으로 오늘 나는 음식시민의 의무를 지키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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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원문 : https://www.facebook.com/photo.php?fbid=462653590443863&set=a.462416453800910.100426.100000976797071&type=1&thea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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