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방송후기]
1> 방송국 주차장에 들어서는데 작가님 전화 한통. 혹시 차에 여분 운동화 있으세요? 이게 무슨말이지 하고 있는데, 저 쪽에서 쌈지농부 천재박 실장님이 쪼리를 신고 걸어오시고 계셨습니다.
2> 많은분들이 고대해주셨던, 몸빼바지는 못 입었습니다. 주차장에서 뵌 아침마당 작가님 말씀이
"KBS 공영방송이에요!!!" 하하하
3> PD 님 께서 작가님을 바라보며 천재박 실장님을 응시하며
"가서 이분 스타일 싹 바꿔와 깔끔하게"
4> 저에겐 런닝셔츠를 왜 안입고 다니냐며...
결론은. 저희는 웃으며 저희가 참 손이 많이가죠? 했습니다.
하하하. 비몽사몽. 떨리고 머리 하얗게되는 아침마당 방송을 잘 맞쳤습니다.
어제 나시기 전에도 다녀온 후에도 생각해 보자니, 아직도 갈길이 멀지만, 그래도 이 만큼 온 것은 둘밥을 응원하고 저희에게 힘내라 말해주는 당신이 있기 때문이다 라는 생각입니다.
참으로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그나저나 몸매 관리는 좀 해야겠씁니다 ^_^
#뚜룹빠뚜빠둘밥좋았어
둘러앉은밥상
안녕하세요 저는 몇 일전 아침마당에 출연했던 한민성이라고합니다.
평소 이금희 선생님을 꼭 한 번은 뵙고 싶었습니다.
군대 있을적에 저희 부대 내무반 식구 들이 가장 즐겨보는 프로그램은 인간극장이었습니다.
한번은 아주 왜소하고 입대 당시 체구가 작아 걱정이었던 A 후임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게으름 떄문에 문제가 많던 또 다른 B 후임이 있었씁니다.
B 후임은 A 후임 보다 계급이 높았지만 늘 게으르고 일을 미루는 탓에 B 후임이 많이 챙겨주었었지요.
훈련중에도 역시나 B 후임은 쓰러질듯 연기인지 모를 행동을 했고, A 후임이 자신의 군장에 그 무거운 B 후임의 군장을 얹이고 행군을 하였씁니다.
두시간이나 흘렀을지 어느 순간 군장 두개를 짊어진 A 후임이 쓰러졌었습니다.
그리고 의무대 차량이 왔습니다. 이번 훈련중에 낙오자가 없기를 희망했지만, 열흘을 산을 건너고 이동하며 지내는 훈련이었기에..... 어쩔 수 없구나 했습니다.
그렇게 이 동은 다시 시작되었고, 한 이십 여분 즈음 지났을까
행군 하는 열 뒤에서 그 A 후임이 자신의 군장을 메고 뛰어오고 있었습니다.
부대장님은 오늘 하루 쉬는걸 권유했지만, 전우들을 버릴 수 없다면서요.
그때 누가 이렇게 하자고 약속이나 한듯.
부대원들 입에서 나온 말이자 음악? 혹은 리듬이 다~다~다~~~다~~~ 이렇게 시작하는 인간극장 시그널 뮤직이었습니다.
동기인 친구는 "00이가 돌아 왔다 " 하며 자체 나레이션도 했지요.
그렇게 인간극장이란 프로그램은 부대원 들에게 일상이었습니다.
그 후에도 자주는 TV 앞에 설수 없는 탓에 접하기 힘들지만, 한국기행 이란 프로그램도 종종 보고 있었습니다. 사람 내음 나는 말투. 감정을 볼에 머금고 내뱉으신 듯한 어투는 정말 인상깊었고, 그 마음을 가슴에 품자 생각하기도 하였씁니다. 처음 결혼식 사회를 보았던 기주형의 결혼식 때, 대본을 만들고 계속 그런 마음으로 연습도 했었으니까요.
여튼 이 글은 펜레터이기도 하고, 잠시지만 직접 뵈어서 참 좋았다는 후기이기도합니다.
좋은 시간을 만들어주신 관계자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이금희 선생님의 활동 더 오래 많이 보았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