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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 너너너 너 머리에 힘줬니? ㅋㅋㅋ


[너 머리에 힘줬니? ㅋㅋㅋ]

아낀다고 퍼주기만 하면, 금방 힘을 잃고 죽습니다. 토마토만 그런 게 아니라, 사람도 마찬가지에요. 몇 해 전에 큰 애가 설에 해외로 어학연수를 떠났어요. 공항에서 여권을 집에 놓고 왔다고 전화가 왔죠. 그날 명절이라 큰댁에 갔던 터라 온 동네가 총 출동했습니다. 동네 분에게 집에 여권이 있는 위치를 알려드리고 그분이 큰댁과 우리 집 중간 지점 까지 와주시고 그것을 받아다가 공항에 갔습니다. 그렇게 서둘렀지만, 비행기는 놓쳤어요. 경유지에서 갈아타야하는 비행기가 있던 터라, 그 비행기를 놓쳤으니 할 말 다했죠. 보통생각이면 그냥 집으로 와서 다음 기회를 갖자 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맞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지 않았어요. 바로 다음 비행기에 태워서 보냈고, 경유지에서는 알아서 하라고 했죠. 해줘야하는 부분이 있다면 최선을 다해 받쳐주겠지만, 혼자 발걸음을 디뎌야하는 일이 라면 그렇게 해줘야합니다. 영어를 잘했느냐고요? 그렇게 잘 하지는 않았어요. 그렇게 연수를 떠났고, 그 길에 해외 인턴자리도 스스로 알아보더니 해외 큰 회사에서 인턴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자기가 원하던 회사에 취직도 했어요.

 

토마토도 마찬가지입니다. 걱정되고 안쓰럽다고, 비료를 퍼주고, 물을 시도 때도 없이 주면 아이들이 뿌리를 깊이 내리지 못합니다. 혼자 설 수 있는 힘을 상실하는 거지요. 그렇게 자란 토마토 뿌리와 줄기는 생명을 다하지 못합니다. 사람의 욕심인거죠. 요즘 아이들의 교육도 그렇잖아요. 비료만 줘서 몸집만 비대한 토마토. 아이들의 비만이야기만이 아니라, 아이들의 정신 건강까지 같이 말하는 거예요. 토마토를 잘 자라게 하려면, 제 힘으로 더 깊은 땅을 뚫고 뿌리가 서야합니다. 그리고 혼자 설 수 있어야 합니다. 사랑한다고 주기만 하면 안 돼요. 건강한 거리가 있어야 합니다. 애들도 토마토도 마찬가지에요.

건강한 거리가 필요합니다

달기농장 유기농 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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