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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직송 농산물 구매/공지는감성별빛

[시건방져지지 말자 이러면 안되는데..] 누군가를 이해시키는 일





[시건방져지지 말자 이러면 안되는데..] [1]


네이버 한 카페에서 농사펀드(http://www.doolbob.co.kr/557) 에 관한 답글이 올라왔다. 글을 제대로 읽은 것인지 알 수 없으나...

댓글을 보자 마자 흥분 키보드 질로 말도 잘 맞지 않는 답글을 달아 드렸다.


선의라고 해서 모두가 뿌듯해 하며 충족할 이유는 없다. 나는 가장 마음 앞에 우선시해야 할 그 것을 망각했다. 


그 분의 입장에서 당연히 화를 낼수도, 마음에 들지 않을 수도 있다. 그렇다면 조근조근 상황을 설명할 책임과 의무가 있을 뿐, 그 분을 설득해야하는 권리는 나에게 없다.


시건방져지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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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5/07 20:53 
좋은취지인거 같기는 하나... 어이없네요...ㅋㅋㅋㅋㅋㅋ 장난하자는 건지..펀드의 의미는 알고 이런걸 하는건지...그냥 웃어넘길 웃긴 펀드는 아닌거 같고..씁쓸한 이..기분

열혈청년2013/05/07 21:08 
왜 씁슬하신거죠 ?^^; 구체적으로 말씀주시면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이 일은 복잡 다난한 기존 농산물 유통구조에서 벗어나. 농가는 안정적인 판로로 생산에 집중하고 소비자는 바른 먹을거리를 소비하는데 취지가 있습니다. 단순히 돈먹고 돈먹는 펀드라고 생각하시면 적합하지 않을 것입니다. 

한국 농촌의 수명은 이제 십년이 남았다고 합니다. 하여 이전에 다양한 유통의 시도가 필요한 것이죠. 하여, 이일에 참여 하는 저를 비롯한 분들은 무료 자원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농촌은 지속되어야하고 우리는 식량자급을 할수 있어야하기 때문입니다.

희토류 문제로 분쟁이 조용해지듯, 식량을 담보하지 못하는 국가는 국가간 분쟁에서 영원히 자유로울수 없습니다.

더하여 안전먹을 거리는 형편이 되면 먹는 것이 아니라,

지금 현재 아토피, 고지혈증등 먹을거리 질병으로 추측가능한 현대질병이 

먹을거리가 곧 내 자신의 몸을 만든다는 의식을 갖지 않으면 해결될 수 없음이 이일의 가장 중요한 시작이었습니다.

어떤 부분이 마음에 안드셨는지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시면 답변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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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5/07 21:28]

부여 한 시골마을 고래실 논을 중심으로 햇살과 토양, 자연농법에 가깝게 농사를 짓겠다는

농부에게 투자하는 최고위험 등급의 무책임 펀드 입니다. 

투자전략은 하늘에 맡기기, 원금은 해당 논에서 생산되는 쌀로 돌려받고, 수익(배당금)은 논두렁에 심은 것들 입니다.(고라니가 다 뜯어 먹으면 그마져도 없어요;;)



이런 문구가 씁쓸해요.. 장난치는거처럼... 

최고위험 등급의 무책임 펀드, 고라니가 다뜯어먹으면 그마져도 없다는점..ㅡㅡ; 

그냥... 봉사활동하자고 하세요... 체험학습처럼... 투자받는식으로 1구좌당 투자금 유치해서... 

- 1회차 | 05월 | 손모내기 및 체험프로그램(5월 18일 예정입니다.)

- 2회차 | 07월 | 피뽑기, 허수아비 만들기

- 3회차 | 10월 | 벼베기, 탈곡, 잔치

이런 체험학습 하는게 웃겨요... 



[2013/05/07 21:28]

손모내기.... 이거..장난아닌데.....ㅡㅡ;;;기계가 모내기 하고 기계에 모내기판만 옮기는거 하루종일해도 몸져누을 정도인데.... 벼베기..탈곡...ㅡㅡ;; 이것역시.... 봉사활동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고된...... 그 까칠한 벼껍질들이 살을 파고드는..그 고통

열혈청년2013/05/07 22:17답글수정|삭제]]
표현이 이일의 진정성을 떠나 장난 처럼여겨지셨군요. 진정성의 이야기는 이야기를 하는 화자입장이 아니라 받아들이는 분들이 보다 쉽고 재미있게 느껴지실수 있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바로 잡자면 이일에 투입되는 봉사활동자는 이일을 기획하고 알리는 저를 비롯하여 함께하는 분들이지 농사펀드에 투자하는 분들이 아닙니다.

봉사활동이 아니라 본인이 먹는 밥상에 오르는 먹을거리가 어떻게 키워지고 말씀하신데로 몸져누을 정도로 얼마나 수고스러운 것인지 알려드리기 위함입니다.

체험행사는 말 그대로 체험이며, 밥상을 책임지는 농작물의 생산이 마트에서구입하는 지폐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와 생산자가 함께 어떻게 키워지고 어떻게 커가는 것인지 알기 위함입니다. 

내 몸을 이루는 먹을 거리가 내 밥상에 어떻게 오르는 것인지 알기 위함입니다. 단순히 농사에 필요한 노동력 확보를 위해 일을 진행하는 것이라면 이 글은 이 곳이 아니라 취업알선싸이트에서 구직글로 올렸을 것입니다.

 


[댓글과 그에 대해드린 답글] [3]


[2013/05/07 22:25]

열혈청년 죄송하지만.. 님을 비롯하여 함께 하는분들또한 농사펀드에 투자하는 분들이 아님이라는것도.. 이해가 안되네요. ㅡ.ㅡ;; 여쭈어 볼까 하다가 실례가 될까 안물어봤는데요. 


봉사활동자 따로... 농사펀드에 투자해서 체험학습하는 사람 따로..라니.ㅡ.ㅡ;;;; 

협동조합처럼.. 다같이 조합원이 되어서 이익을 분배하는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먼가 애매한 펀드라는걸 떨칠수가 없네요. 펀드를 가장한 봉사활동? 머라 정의하기 어려운.. 이상한거 같아요 

[열혈청년2013/05/07 22:44]

오해가 있으십니다 ^^; 봉사자인 저역시 투자를 했구요. 투자해서 체험학습하는 분들이 노동인력을위해 억지로 끌어다 붙인게 아니라는 말씀을드리려고 했던 것입니다 ^^;


생협을 알고계시니 말씀드리지면. 협동조합의 대표 모델로 인식되고 있는 생활협동조합. 생협의 생리는 소비자가 작물의 생산방식에 참여하여 믿고 먹을 수 있는 농산 물을 공급받고, 생산자는 안정적인 판로를 통해 생산에 매진할 수 있게 하기 위함에 그 기본철학의 틀이 있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농사펀드 역시! 생활협동조합의 방식처럼 소비자가 생산에 직접 참여하고 생산자는 소비자와 소통을 통해 "아! 내가 열심히 키운 것들이 이분들의 밥상에 오르는 것이구나"를 느끼며 자신의 일에 자부심을 갖고 또한 생산에 매진할 수 있게 하기 위함입니다. 


더하여 반복적으로 말씀드린 것 처럼 소비자는 자신이 직접 확인하고 인식한 작물의 생산방식에 참여하며 내 몸을 이루는 먹을거리가, 내 밥상에 오르는 먹을거리가 어떻게 자랐는지, 얼마의 수고로움이 담겨 있는 것인지 알고 먹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생협의 참여 논리와 같은것이죠. 



협동조합의 이익분배 방식이 조합원에게 정확히 분배되는 것처럼. 농사펀드에 참여한 분들이 해당 농사를 통해 드시는 먹을거리에 대해비용을 지불하고, 생산자는 생산에 매진하며, 선구매 방식이라고 볼수도 있는 이 펀드는, 비용이 선 지불 되었으므로, 논 사이에서 난 땅을 일궈 그에서 나는 농작물을 덤으로 드리겠다는 것입니다. 



이에 참여하는 봉사자는 굳이 왜 이런 일을 하느냐 묻고 싶으실 것입니다. 


우선 농사펀드를 시작한 사람들. 기획과 진행을 맡고 있는 사람들은 여기서 나오는 수익금 중 단 1원도 주머니에 넣지 않습니다.


농촌의 유통방식이 다양한 방법으로 시도되야하고, 시도 중 적합한 방법을 찾게 된다면 확산시켜야 한다는 마음입니다. 어떻게 보면 이는 선의라고 볼 수 없습니다.


여타의 철학을 배재하고 본인들이 좋아하는 일이고, 산업으로 보자면 해당산업의 지속을 위해 무보수가 되었든 어찌되었든, 자신들이 좋아서 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굳이 이일을 하는 이유는, 현대화라는 이름으로 지속된 현 사회에 가장 필요한 것은 "친환경" 이라는 세글자이고, 그 출발은 우리의 밥상을 책임지는 일이라는 믿음 때문입니다. 


자신의 몸을 이루는 밥상이 외국농산물로만 채워 진다면, 과연 건강할 것인가? GMO 유전자 변형 농산물로만 채워 진다면, 나의 건강은 밥상이 아니라 알약으로만 기댈 것인가? 에 대한 한 때문입니다.


헌데 이런 일은 농민 한 사람의 힘으로 시도 될 수 없고, 소비자 한 두분의 마음 만으로도 시작하기에는 무척힘이듭니다.


물론 봉사자라고 말씀드린 저를 비롯한 기획과 진행을 돕는 사람의 힘으로도 부족합니다.


헌데도 굳이 이일을 하는 이유는 앞에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농촌의 생명은 향후 10 여년으로 추측되고 있고, 우리 농촌에는 십년 후에는 농사를 지으실 분이 더이상 남아계시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하여 농산물 유통 방식은 다양하게 시도되어야 하고, 이 시도는 누구 한 사람의 힘으로는 불가함으로 (봉사자란 말이 참 싫지만) 굳이 돈을 받지 않으면서도 이일을 진행하고 지속하기 위해 


이렇게 준비하고 시행하는 것입니다. 이일을 알리는데 있어서 표현에 장난 스럼움으로 우리농촌의 위기에 대한 진정성을 해하고, 또 참여자분들에게 오해를 끼쳐드렸다면 더욱 나은 방법을 모색해 보겠습니다. 


하지만, 이 일이 그저 돈 몇푼 벌어볼 요량으로 하는 것이 아님은 꼬옥 알아 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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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댓글을 올리는 것은 정말 좋지 못한 방법이지만,

무릅쓰고 글을 올리는 것은 농사펀드(http://www.doolbob.co.kr/557)가 노동력 무료자원봉사를 모으기위한 착취,

혹은 돈이나 벌어보자고 시작한 판매수단으로만 생각하시는 분이 계실 수도 있다는 생각에 올립니다.


농사펀드를 시작한 사람들. 기획과 진행을 맡고 있는 사람들은 여기서 나오는 수익금 중 단 1원도 주머니에 넣지 않습니다.


농촌의 유통방식이 다양한 방법으로 시도되야하고, 시도 중 적합한 방법을 찾게 된다면 확산시켜야 한다는 마음입니다. 이는 선의라고 볼 수 없습니다.


여타의 철학을 배재하고 본인들이 좋아하는 일이고, 산업으로 보자면 해당산업의 지속을 위해 무보수가 되었든 어찌되었든, 자신들이 좋아서 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